아... 시간이 지나서 합겼했던 이야기를 쓰려고 하니까 너무 옛날 이야기구나...
 일단, 서류 접수가긴이 4월 27일(수) 오후 4시 까지 였다. 일단, 준비를 모두 마친나는 아마 화요일에 모든 서류를 제출했었다. 그리고 학교에서 연락이 오기를

[서경대] 김** 학생 교환학생 지원과 관련하여, 교무과로 연락바랍니다- 제출서류미비 2월 27일 오후 1시 17분

 아마, 학과장과 멘토 교수 서명이 없었었던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냉큼가서, 도장을 받아와 다시 제출한 후에 수업이 끝난후 5시 지나서 다시 교무과를 방문했다.

 나 : 몇 명이나 지원했어요?

담당자 : "음... 학생 한명이에요."

담당자 :"음... 학생 한명이에요."
 

담당자 : "음... 학생 한명이에요."


담당자 :"음... 학생 한명이에요."

 
 원래 알려주지 않는 내용인데, 그냥 알려주시는 것 같다. 뭐, 한명이니까.... 이렇게 되서는 어찌 빼도 박도 못하고 아, 이러다가 정말 가게 되는거 아니야? 라는 불안이 엄습했다.

 "최선을 다 해보는 걸로 만족하자." 라는 정신에서 멀어저도 한참 멀어지게 되는것이다.
 부모님은 어떻게 설득할 것이며, 사실 가서 일본어로 수업은 어떻게 들을것인지가 너무나도 막막했다.
 그래도 우선 내 인생의 Plan을 계획한대로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는 다이나믹한 인생을 위해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언제쯤 면접이겠냐고 물어봤더니 아마 다음주정도에 보게 될거라고 답해주셔서 일단 주말에 예상 질문리스트하고 다 뽑아서 일본어로 달달 외워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수업듣고 떨리는 마음을 진정하지 못한채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덜컹 문자가 하나 온다.


 
참으로 후덜덜한 문자가 아닐수 없다. 바로 내일인, 금요일 한시... 그리고 그 살벌한 문자 한통 :: 지각시 면접포기로 간주..... ㅠㅠㅠ 뭐, 이거 하라는거야 말라는거야?
 결국 일본어과로 전과한놈 불러다가 카페에서 밤을 샜다.


 
대부분의 한자를 모르는 상태였길레 대부분 독음을 써놨거나 쉬운 한자만을 사용했다.

 

 보면 알겠지만, 한국어에서 많은 부분이 삭제되었다. 아무래도 쉬운 표현을 찾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대표적인 질문들과 면접 때 이런 말들을 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준비한 답변들.

 아무튼, 이렇게 열심히 준비를 해서 인터뷰를 보러 간다. 수수한 옷차림(지적받았다 조금 더 깔끔하게 입고 오지 그랬냐며)과 부족한 수면시간과 함께 인터뷰를 보러 가니, 교무과장님과 일본어과 학장님이 면접을 봤다. 교무과 옆에 있는 방에서 면접을 봤는데, 분위기는 교수실 안에 있는 테이블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면접이 시작되자 일본어 학과장님이
 "今から、日本語でお願いします。” (지금부터 일본어로 부탁드립니다.)
 부터 시작했다. 그리고는 일본어는 언제부터 공부했느냐, 일본어는 왜 공부했느냐. 그리고 하나 더 질문했던것 같은데, 비슷한 류의 질문이었다.
 ...

 ... 아.. 준비한거 아까워......

뭐, 그래도 무난하게 인터뷰가 끝났다. 해줬던 말중 기억나는건, "자네는 일본어가 약하니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일본어 공부해서 그쪽가서 일본어로 수업듣기에 어렵지 않도록 노력하세요"라는 말과

"그래도 토익점수는 이정도면 됬고."라는 말을 하며, "저번에 갔던 학생중에 계절학기에 영어로만 하는 수업에서 너무 영어를 못해서 곤란했다는 말을 들었다. 자네는 뭐, 괜찮겠지" 라는 말이 기억난다.

 아.. 미국갔다오기 잘했구나 ㅋㅋㅋ

 나의 일본어수준은, 초급을 막끝내 간단한 회화는 지장이 없을정도였다. 음.... 사실 이것도 약간 뭔가 연습을 이빠이 해서 약간 과장된 내 실력이긴 하지만... ㅎㅎ

 아무튼, 그렇게 인터뷰가 끝나고... 담당자분이 이건 뭐 아직 공고는 안났지만 거의 "내정자"라고생각하면 된다고..... ㅎㅎ 그리고 몇일 뒤에 추가서류가 있으니 그거 준비하고 일본어 공부 열심히하라고 하셨다.

인터뷰 Tip :: 일본어 인터뷰를 할때 면접관이 초점을 맞추는 것은, Fact다. 미사여구는, 그 사람의 열정의 정도만 잘 표현하면 되고, Fact로는 문법을 제대로 맞게 사용하는가, 일본어 수학 기간은 어느정도 되느냐 정도 이다. 너무 미사여구를 많이 써서 쓰잘때기 없는 말을 쓰면, 자기가 전하고자 하는 말도 못한 채 말을 끊길 가능성이 잇으니 조심하도록.

 (다음 화 예고 : 방학, 학원선택과 학원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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