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리 혜.
교환스터디를 같이 하게된 일본인(?)이 었다. 참, 생각해보면, 학원 처음다닐때와, 리에누나하고 맨처음 교환스터디를 했을때보다는 그래도 일본어가 많이 느는게 느껴진다.
 나이는 나보다 많다. 음.. 그리고 최근 들은 풍문으로는 오래된 연인이 있다. 뭐, 애초에 '누나'는 나의 이성의 상대가 아니다. 아무튼, 일본인 친구를 만든다는 산뜻한 마음으로 만나러 가지만..... 애고.. 5분 늦었다.
 뭐, 어찌되었건, 만나보니 사실 한국인이었다. 재일교포3세. 미국에서 재미2세대를 많이 보아 안다. 2세만 되도 한국어들을 잘 모른다. 그런데 3세면 오죽하겠는가? 그래도 내가 봤던 일본인들중에서는 가장 한국어를 잘했다. 그래서 차라리 나에게는 더 좋았던 것같다. 한국어를 잘하니, 내가 모르는 일본어를 한국어로 물어보면 곧잘 일본어로 대답해주기도 했다.

 그래서, 컴퓨터도 좀 봐주고(내 전공이 니까 ^0^b )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교회에까지 인도하게 된다. 그래서 전도사님을 만나더니 전도사님... 한국어 교육수준도 역시나 우리나라 최고 수준이시다.

 교환스터디.
 음... 처음에는 일본어 일기를 써가서 검사를 맡았다. 사실 우리 둘다 시간이 잘 안맞아, 자주 만나서 공부하지는 못했다. 일주일에 한번도 못만나는 경우도 있고, 일주일에 두세번 보는 날도 있고 했다.
 그리고는, 리에상 한국어 연습하는것도 좀 도와주고. 음... 가끔 내가 궁금한 일본 사정이라던가, 일본어 단어 물어보고, 배운 일본어 써보고 하는게 전부. 하지만 생각해보면, 교류회 다니고, 일본어 학원가고, 교환스터디하고 하면, 일본에서보다 일본어를 더 쓰는것 같은 느낌이겠다.


(다음화 예고 : 일본행 항공권 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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