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방학이 되었습니다. 저는 학원에서 영어 선생질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학원물이라 생각한다면 청춘물을 상상하지만 실제는 배틀로얄입니다.

 잡설은 각설하고  아무튼, 이제 시간이 슬슬지났는데 비자에 대한 소식이 없습니다. 학교에 서류를 낸지가 2달이 넘어가는데 말이죠. 하지만 설명은 익히들어 그리 불안해 하지는않았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번 교환학생들은 조금 더 늦어진것 같더라구요.

 어찌되었든 그렇기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결국은 학교에서 담당자분이 Mail을 보내셨더라구요. 그리고 몇일 뒤 히로시마 시립대에서도 오구요.
  
메일이 온 날자는 8월 4일.
요약하자면, 서류 제출을 해달라네요.
8월 9일(화)까지 교무과로 직접 제출해달라고 합니다. 막막합니다. 알바도 있고 학교까지는 2시간 30분이 걸리는데 말이죠. 하지만 저는 학교를 사랑하기 때문에 놀러가는 겸해서 시간을 잡습니다. 비록 조금 제가 바빠지더라도 그것또한 일이죠 :) 운동도 되구요.

 자, 필요한 서류를 볼까요?

1) 체류자격허가서(일본비자발급을 위한 서류) 신청서 (붙임 양식) 1부
2) 재정증명서 : 각 1부 씩 준비
   재정보증인(가족)의 한화 2천만원이상 은행잔고증명서 영문본 1부
   재정보증인(가족)의 직업증명서(재직증명서, 사업자등록증명원) 영문본 1부
3) 재정보증인과 본인의 가족관계증명원 영문본 1부
4) 컬러 사진 3매

 
 
체류 자격 허가서는 조금 준비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본 교환학생으로 가기 위해서. 아니, 외국인이 일본에 3개월 이상 체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서류입니다. 뭔가 테러를 걱정하는 걸까요?

 그리고 재정증명서는 한화2천만원 이상이 있는 은행 잔고 증명서 입니다. 만약, 내통장에 없으면(보통 그렇겠지만) 재정보증인을 세우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재정보증인과의 가족관계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이 가족 관계 증명원은 영문본이 없습니다. 따라서 주민등록 등본 영문본을 발부 받으셔서 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통장 주인(아버지나 어머니)의 직업증명서(직장에 다니시면 재직증명서를, 혼자 사업을 하시는 분이라면, 사업자 등록 증명원을)를 영문본으로 준비합니다.
 
 그리고 컬러사진 3매. 사실, 이게 예전에 미국 비자를 땄었을 때는 비자 사진이 따로 있고 그 규격의 사진만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비자 신청할때는 일반 여권사진도 괜찮다고 하더군요.


자, 이제 서류를 다 챙겼으니 한번 주한일본 대사관(http://www.kr.emb-japan.go.jp/)을 찾아갑니다. 
  




저는 예전 미국 대사관을 가본적이 있어서 비교적 쉽게 찾을수 있었습니다.
 찾아가는 방법은,  저같은경우는 광화면 역 2번출구에서 내려서 미국대사관 전 골목으로 우회전 그리고 첫번째 신호등에서 좌회전해서 가다보면 한자로 "이마"라고 써져있는 빌딩이 있습니다. 1층에는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는" 스타벅스도 있구요 :) 거기 7층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일본대사관은 평일이라서 그런지 그리고 성수기가 아니기도 하고, 어차피 일본은 3개월 무비자 여행이 가능하니, 한산했습니다. 그리고 따로 통역이 있는것이 아니라 거기 계시는 일본 대사분이 한국어도 잘하시는것도 있고. "교환 학생 비자"의 경우는 뭐 물어보는 것이 없었어요... 아마 기억으론 "안녕하세요." 정도 한마디 한것 같아요 :)ㅋㅋㅋ 미국비자에 비해선 정말.. 이거뭐 우리나라 구청에서 무슨 서류떼는 수준이네요.

 자, 이제 그냥 집에 가냐? 음... 그건 아닙니다. 오전에 가면, 오후에 찾아서 집에 갈수 있습니다. 다른분들의 포스트를 보시면 정확한 시간을 보실수 있구요. 저같은경우는 경복궁에가서 시간을 때웠습니다. 참, 우리나라 궁에 우리나라사람보다 외국사람이 더많은 진풍경을 보고 왔더랬죠. 어찌어찌 시간이 저찌저찌 지나 다시 대사관에 와서 비자를 받습니다. 뭐 복잡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받습니다. 참 쉽죠잉?

(다음회 예고 : Mails from Mr. Koyama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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