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방학도 되었고. 알바도 구했다.

그렇다면 항공권은 "언제" 발권해야 하는걸까?

나의 생각으로는, 가기 한달전, 2주전, 일주일 정도 전에만 하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미국 갈때도 한달전에 발권 했으니... 가격도 안찾아보고 있었고, 좌석도 뭐, 일본인데 있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추천하는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이유 1. 숙소
 자, 사실, 내가 마지막까지 발권을 하면서 고민하던것은, "몇일정도 조금 먼저 가서 관광하면 좋지 않을까? 기숙사~ 싸잖아~" 라는 생각이었다.

 히로시마 시립대(HCU)는 하루를 살아도 기숙사비 한달치를 내야한다. 그리고, 예전 학생들이 나가야 되기때문에 이 시기 또한 조율해야 한다. 그러하기 떄문에, 만약 먼저 가고 싶다면, 숙소를 따로 잡아서 가야 할 것이다.

이유 2. 원하는 날짜에...
 서경대학교에서 히로시마 시립대에 가는 경우, 히로시마 시립대에서 Pick-up을 나와준다. 공항까지는 아니고, 히로시마시 JR역이라던가, 히로시마 시내로 나와준다. 그래서 그 Pick-Up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발권하고 먼저 Pick-Up을 신청해야 한다.
 Pick-Up을 신청하는 이유는. 한국에서는 우리학교에서만(이화여대하고도 교환학생을 주고 받는다지만, 이화여대에 보내기는 하는데, 이화여대에서 HCU로 오는것은 아닌것 같다(추측))오는게 아니라HCU에서  다른 나라 학생들또한 Pick-Up을 해야하기 때문에, 먼저 신청해야 원하는 날짜에 Pick-Up을 받을 수 있다.
 나를 예로 들자면, 음.. 다음은 일본 대학 담당자로부터 온 메일의 원문중 발췌한 내용이다.


  대충 말해보자면, 한 20일(개학 10일전) 부터 픽업 및 기숙사 사용이 가능 한데,
 17일은 토요일, 18일 일요일, 19일 국경일,23일 국경일, 24일 토요일, 25일 토요일
이렇게 휴일이 몰려 있어(우리나라의 추석 뭐 그런거하고 또 뭐하고 겹쳐있다.

그리고 27일과 29일은 다른 학생들이 먼저 pick-up schedule을 예약해서 이용할수 없다.
 자, 그래서 내가 이용할 수 있는 날자는
20, 21, 22, 26, 28, 30일 이렇게 이용할수 있다.

내가 가고 싶었던 날은 22일 픽업을 받는 거지만 21일 비행기에 자리가 없었다.... 조금 일찍 했더라면, 이런 불상사는 없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자, 그리고 여기서 한가지 더. 우리나라와 일본은 지리학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인천공항에서 일본의 왠만한 공항으로는 직항이 있는 편이다. 히로시마 또한 아시아나 편이 있다.
 하지만, 이 인천공항에서 히로시마로가는 직항 행기편은 저녁 6시에 출발하여 저녁 8시 30분에 도착하는 비행기 편이 하루에 한편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출발해서 히로시마에 아침에 도착하는 비행기는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만약 한국에서 히로시마 시립대 기숙사를 가려고 하자면, 도착해서 무조건 호텔에서 1박을 해야 Pick-up을 해줄수 있다. 말인 즉슨, 공항에 내려서 이동수단을 이용해 시내까지 나와서 호텔을 찾아간다음 하룻밤 자고 그 다음날이야 되야 학교 담당자를 만날수 있다는 소리다. 저녁 9시까지 그분들을 근무하게 할수는 없는 일이니까.

 그리하여 내가 발권한 비행기편은 9월 27일 18시 40분에 출발하는 1년 오픈티켓을 샀다. 아시아나로.
 티켓비는 요금 369900원 + TAX 74400원 = 472300원에 왕복 티켓을 손에 얻었다. 사실 조금 먼저 발권했다면 조금 먼저가는 비행기편을 사껫찌만... 뭐 어쩔수 있나... ㅠㅠ 자, 이제 슬슬 갈준비를 해야지..
 아, 그리고 학생용 비행기 티켓을 위해서는 우리학교의 경우 재학증명서나 일본 재류 허가서나 학생비자가 필수다. 하지만 비자가 나온 후 티켓을 사기에는 비자가 너무 늦게 나오므로 교환학생에 합격했다면, 재학증명서 한부쯤은 갖고 있는것도 나쁘지 않을것이다.

(다음화 예고 : 숙소에 대하여.)

 
 차 리 혜.
교환스터디를 같이 하게된 일본인(?)이 었다. 참, 생각해보면, 학원 처음다닐때와, 리에누나하고 맨처음 교환스터디를 했을때보다는 그래도 일본어가 많이 느는게 느껴진다.
 나이는 나보다 많다. 음.. 그리고 최근 들은 풍문으로는 오래된 연인이 있다. 뭐, 애초에 '누나'는 나의 이성의 상대가 아니다. 아무튼, 일본인 친구를 만든다는 산뜻한 마음으로 만나러 가지만..... 애고.. 5분 늦었다.
 뭐, 어찌되었건, 만나보니 사실 한국인이었다. 재일교포3세. 미국에서 재미2세대를 많이 보아 안다. 2세만 되도 한국어들을 잘 모른다. 그런데 3세면 오죽하겠는가? 그래도 내가 봤던 일본인들중에서는 가장 한국어를 잘했다. 그래서 차라리 나에게는 더 좋았던 것같다. 한국어를 잘하니, 내가 모르는 일본어를 한국어로 물어보면 곧잘 일본어로 대답해주기도 했다.

 그래서, 컴퓨터도 좀 봐주고(내 전공이 니까 ^0^b )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교회에까지 인도하게 된다. 그래서 전도사님을 만나더니 전도사님... 한국어 교육수준도 역시나 우리나라 최고 수준이시다.

 교환스터디.
 음... 처음에는 일본어 일기를 써가서 검사를 맡았다. 사실 우리 둘다 시간이 잘 안맞아, 자주 만나서 공부하지는 못했다. 일주일에 한번도 못만나는 경우도 있고, 일주일에 두세번 보는 날도 있고 했다.
 그리고는, 리에상 한국어 연습하는것도 좀 도와주고. 음... 가끔 내가 궁금한 일본 사정이라던가, 일본어 단어 물어보고, 배운 일본어 써보고 하는게 전부. 하지만 생각해보면, 교류회 다니고, 일본어 학원가고, 교환스터디하고 하면, 일본에서보다 일본어를 더 쓰는것 같은 느낌이겠다.


(다음화 예고 : 일본행 항공권 발권)
 
 
 서류 제출과 함께 합격통보를 받고 인터뷰를 끝낸 몇일 후 히로시마 시립대에 제출할 추가서류를 작성해서 제출하라고 문자가 왔다.

 

 모든 부분을 영어로 작성해서 제출 했다.
 여기서 가장 주의 깊게 봐야할 것은 Q1 Housing이다. 다시한번 써보자면,
Put your preference order to the following housing arrangements. (선호하는 순서대로, 번호를 쓰시오)
(1) University Dormitory
(2) Hiroshima International House or Hiroshima City International House
(3) Home Stay with a Japanese family(Hippo family club) http://www.lexhippo.gr.jp/
(4) Apartment-share With HCU students

 임의대로 번호를 써놨다. 혹자를 위해 번역을 해보자면
1. 대학교 기숙사, 2. 히로시마 국제 교류 회관, 히로시마시 유학생 회관, 3. 홈스테이, 4. 시립대생과 아파트쉐어

자, 내가 선택한 것은

1. 홈스테이, 2. 국제 교류회관, 3. 기숙사, 4. 쉐어링

이었다.

하지만, 먼저 갔다오신 분들의 조언으로 마지막에
1. 국제 교류회관, 2. 기숙사 3. 홈스테이 4. 쉐어링. 을 해 두었다.

아... 지금 생각해보면, 쉐어링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지만, 그거슨, 일단 좀 가서 다시 포스팅을 하거나 후기에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다.

  결국 결론이 난 것은, "기숙사"로 배정이 되었다. 그 이유는 이후에 "Mails from Mr. Koyanagi"에서 다시 다루도록 하겠다.



 자, 추가서류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방학이 시작될 무렵,  나의 서류들이 히로시마 시립대쪽으로 넘어갔다. 방학이 시작 됬으니, 학원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학원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일본어 학원은 어디가 좋을까? 음.. 음...
 결론은 홍대.
 사실, 종로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너무 멀다고 느껴져 홍대로 결정! 그리고 아는 누나가 추천해준 곳 중하나인 토토로 하우스를 검색해보기로 하고 결국 결정했다. 가장 좋았던것은, 매주 교류회같은 걸해서 일본인과의 접촉을 많이 할수 있다는 것과, Language Exchange(언어교환)을 연결시켜준다는 것이었다.

 



 안내 보시는 분도 친절하고, 선생님(타카노 코우코)도 일본어에 대한 지식도 있었고 가르치는 스킬도 그럭저럭 적절 했다.(나님의 이런 교육에 대한 눈은 높아서 그럭저럭 괜찮았다는 말은 높은수준의 칭찬이다.) 
  비록 회화반만 수업을 들었지만, 회화만이라고해도 그날 배울 표현들 몇몇개를 놓고 그걸 기준삼아 회화를 진행하기 때문에, 문법공부도 약간씩(정말 약간이다.) 되기도 하지만. 역시나 문법이 약하면, 이도저도 안된다는 생각이 지금 든다.

 그리고 사실, 수업내용으로만 보자면, 일본으로 출국하는 9월에도 일본어 공부를 놓지 않기위해 계속해서 학원을 다니고자 했지만, 교류회를 보고 중간에 학원을 안나가버렸다. 너무 몰상식하게 운영하는게 기분나빴다. 
 

 그리고 한자공부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음, 훈, 뜻, 모조리 따로 외우려 하지말고, 단어별로 외우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자, 그리고 알바를 시작했다. 오후 2시 시작, 오후 7시면 집에 도착하는, "동네 학원 영어"아르바이트.
 교회 형의 소개로 겨울에 미국에서 돌아오자 마자 방학때 딱하고, 학교다니다가 다시 여름방학이 되 ET리턴즈를 했다. 글을쓰는 지금 시점에도 하고 있지만, 어서 그만두고(아이들 상대하는 직업은 스트레스가 다른 직업보다 상당하다고 느낀다. 음... 진짜다) 일본어공부에 매진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다음화 예고 :  교환스터디 그녀를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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