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가기전 블로깅의 거의 막바지 포스팅입니다. 아니, 이게 마지막이겠군요. 사실 이 글을 쓰는 순간에는 일본에 있거든요. 자자, 나머지 이야기는 다른 포스트에서 하기로하고 이 포스트에서는 Mr. Koyanagi씨와 주고 받았던 메일이야기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제 기억이 거의 가물가물해져 가지만,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메일을 받은 것은 학교에 대부분의 서류를 제출한 후 교환학생으로 히로시마 대학으로 오는 학생들 전체에게 보내는 메일이었습니다.



 자, 해석을 해보자면, 일단 보내시는 분의 이름은 마사오 코야나기씨 입니다. 친절하신 분이시구요. 영어 잘하십니다.예전에 태국에서 유학을 하셨다고 하네요 :) 한국어는 전혀 못하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생활을 좀 밝히자면, 젊으시고 외국인 부인을 데리고 있다고 하는것 같더군요. 유머감각도 있으시고 친절하신 분입니다.
 사실 이 코야나기씨가 만약 히로시마 시립대로 교환학생을 오시게 되면 전반적인 생활의 가이드가 되어 주십니다. 뭐, 일일이 하나하나 챙겨주진 못하지만, 적어도 학교와의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초반에는 전부 이 코야나기씨와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친절하신 분이시니 궁금한게 있으시면 물어보시면 됩니다. :)

자, 그리고 그 다음 내용으로 넘어가자면 이번에 히로시마 시립대학교(이하 시립대)로 유학오는 학생들이 총 8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모국대학교에 제출해야하는 서류들을 설명하고 있구요, 마지막으로 픽업입니다.

자, 만약 비행기표를 발권하셨다면, 최대한 빨리 이 픽업을 원하는 날짜를 코야나기씨에게 말씀을 해주셔야합니다. 왜냐면, 만약 그 날 다른 학생하고 날자가 겹친다면, 하루정도 더 호텔이 머물거나 최악의 경우 혼자 학교로 가야합니다.(그 큰짐을 갖고 가는거... 절때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 우여곡절에 대해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래에 ACADEMIC CALENDAR라고 해서 학사 일정이 나와 있네요.


자, 이제 제가 보낸 메일입니다. 몇가지 궁금한점이 있서서 보낸 메일이구요. 처음 보내는 메일이다보니, 뭔가 격식을 차리고, 언어교환하는 일본인 친구에게 부탁해서 일본어로도 번역해서 보냈습니다. 정중체를 적어서 말이죠 :)




 뭐, 내용인즉슨, 사실, 제가 미국에 있을때, 한 일주일 그 학교에 빨리 도착해서 기숙사문제로 고생한게 있어서 혹시 일주일정도 먼저가는 것에대해서 뭔가 학교로서 불편한게 없는지 묻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아, 감사합니다. 라는 주절주절... :)

그리고 아래가 코야나기씨에게서 온 답변입니다.

 

자, 여기서 약간 복잡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히로시마 인터네셔널 하우스와 히로시마 시립 인터네셔널하우스 두개의 유학생을 위한 수용시설이 있습니다. 만약, 교환학생에 당첨(?)되셔서 숙소를 고르는 문서를 받아보셨을면 아시겠지만(아니면 제가 이전에 포스트 한 것중에도 있습니다.), 4가지의 선택지중에 있습니다. 자, 사실 저는 이 HIH와 HCIH. 두개를 1순위에 했습니다. 하지만 2순위였던 학교 기숙사에 배정이 되었군요. 왜 그렇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들을수 있는 편지 입니다.
 일단 HCIH는 2012년 전반기에 공사를 시작합니다. 따라서 2011년 후반기부터 1년을 일본에서 체류할 저로서는 들어갈수 없다는 것이 HCIH의 입장입니다.
 그리고 HIH의 경우는. 이것이 복잡합니다. 일단 HIH에는 정원이 있습니다. 남자방, 여자방이 있겠구요. 그리고 여름학기를 마치고 HIH를 나가는 학생들의 방이 정해져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T.O.라고 하지요 :) 
 자, HIH에 티오가 좀 났다고 해 봅시다. 하지만, 제가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은 희박하다는것이 코야나기씨의 설명입니다. 저 HIH가 민족소수성을 배려해서 HIH에 있는 다수 민족보다는 소수 민족에게 방을 내 줍니다. 

 그래서 저는 탈락. 인거지요.

아, 하지만 봄학기부터 오시는분들은, (방값을 감당하실수 있으시다면) 들어가실 수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일본도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겨울에 후반기 학기가 끝나기 떄문에, 졸업생이나, 본국으로 돌아가는 유학생들이 많은것이지요.


자, 그래서 저는 학교 기숙사에 배정이 되었고. 코야나기씨의 말로는 조금 일찍와도 된다고 합니다. 정확한 날짜를 안알려주길래 조금 불안했지만. 개강하기 20일전이라도 들어갈수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때그때의 사정에 따라 약간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부분은 코야나기씨에게 문의해주세요 :)

그리고 몇번의 메일이 왔다갔다했는데, 비행기 일정같은 디테일에 대해서 조금 더 왔다갔다했습니다.

그리고 그 디테일의 메일중에서 가장 정보가 될만한것은 "픽업은 근무중에만"입니다. :) 따라서, 일본의 공휴일(당연하지만 우리나라와 다릅니다.) 그리고 토, 일은 안된다는 소리 입니다. 시간대도 물론 근무 시간대만 가능하지요. 따라서, 비행기 날자를 고를때, 픽업을 원하신다면 반드시 일본의 국경일도 신경을 쓰셔야합니다.


그리고 또하나. bedclothes. 한마디로 침구류 세트입니다.

기숙사에는 침구류가 없습니다.
있는건 침대Frame과 Bed 이렇게 있습니다. 음... 그러니까 이불이 없다는 소리 입니다.
따라서 이불을 사거나 갖고오거나 빌려야하는데, 돈받고 빌려주겠다는 이야기 입니다. 비용은 1년에 15000엔. 비싸죠.... 아..... "절 대 비 추" 입니다.
 초반에 이것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어갔다는 느낌을 떨칠수가 없습니다. 이 이야기는 "첫날 이야기" 포스트에서 자세히 한번 다시 하겠습니다.

 자, 그 이후에는 비행기 티켓 정보와 하루 머물 호텔정보를 Mr. Koyanagi씨에게 보내준것 말고는 없는것 같네요 :) 
 자, 그럼 다음포스트 부터는 출.발. 입니다. :) 

 자, 이제 방학이 되었습니다. 저는 학원에서 영어 선생질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학원물이라 생각한다면 청춘물을 상상하지만 실제는 배틀로얄입니다.

 잡설은 각설하고  아무튼, 이제 시간이 슬슬지났는데 비자에 대한 소식이 없습니다. 학교에 서류를 낸지가 2달이 넘어가는데 말이죠. 하지만 설명은 익히들어 그리 불안해 하지는않았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번 교환학생들은 조금 더 늦어진것 같더라구요.

 어찌되었든 그렇기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결국은 학교에서 담당자분이 Mail을 보내셨더라구요. 그리고 몇일 뒤 히로시마 시립대에서도 오구요.
  
메일이 온 날자는 8월 4일.
요약하자면, 서류 제출을 해달라네요.
8월 9일(화)까지 교무과로 직접 제출해달라고 합니다. 막막합니다. 알바도 있고 학교까지는 2시간 30분이 걸리는데 말이죠. 하지만 저는 학교를 사랑하기 때문에 놀러가는 겸해서 시간을 잡습니다. 비록 조금 제가 바빠지더라도 그것또한 일이죠 :) 운동도 되구요.

 자, 필요한 서류를 볼까요?

1) 체류자격허가서(일본비자발급을 위한 서류) 신청서 (붙임 양식) 1부
2) 재정증명서 : 각 1부 씩 준비
   재정보증인(가족)의 한화 2천만원이상 은행잔고증명서 영문본 1부
   재정보증인(가족)의 직업증명서(재직증명서, 사업자등록증명원) 영문본 1부
3) 재정보증인과 본인의 가족관계증명원 영문본 1부
4) 컬러 사진 3매

 
 
체류 자격 허가서는 조금 준비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본 교환학생으로 가기 위해서. 아니, 외국인이 일본에 3개월 이상 체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서류입니다. 뭔가 테러를 걱정하는 걸까요?

 그리고 재정증명서는 한화2천만원 이상이 있는 은행 잔고 증명서 입니다. 만약, 내통장에 없으면(보통 그렇겠지만) 재정보증인을 세우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재정보증인과의 가족관계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이 가족 관계 증명원은 영문본이 없습니다. 따라서 주민등록 등본 영문본을 발부 받으셔서 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통장 주인(아버지나 어머니)의 직업증명서(직장에 다니시면 재직증명서를, 혼자 사업을 하시는 분이라면, 사업자 등록 증명원을)를 영문본으로 준비합니다.
 
 그리고 컬러사진 3매. 사실, 이게 예전에 미국 비자를 땄었을 때는 비자 사진이 따로 있고 그 규격의 사진만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비자 신청할때는 일반 여권사진도 괜찮다고 하더군요.


자, 이제 서류를 다 챙겼으니 한번 주한일본 대사관(http://www.kr.emb-japan.go.jp/)을 찾아갑니다. 
  




저는 예전 미국 대사관을 가본적이 있어서 비교적 쉽게 찾을수 있었습니다.
 찾아가는 방법은,  저같은경우는 광화면 역 2번출구에서 내려서 미국대사관 전 골목으로 우회전 그리고 첫번째 신호등에서 좌회전해서 가다보면 한자로 "이마"라고 써져있는 빌딩이 있습니다. 1층에는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는" 스타벅스도 있구요 :) 거기 7층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일본대사관은 평일이라서 그런지 그리고 성수기가 아니기도 하고, 어차피 일본은 3개월 무비자 여행이 가능하니, 한산했습니다. 그리고 따로 통역이 있는것이 아니라 거기 계시는 일본 대사분이 한국어도 잘하시는것도 있고. "교환 학생 비자"의 경우는 뭐 물어보는 것이 없었어요... 아마 기억으론 "안녕하세요." 정도 한마디 한것 같아요 :)ㅋㅋㅋ 미국비자에 비해선 정말.. 이거뭐 우리나라 구청에서 무슨 서류떼는 수준이네요.

 자, 이제 그냥 집에 가냐? 음... 그건 아닙니다. 오전에 가면, 오후에 찾아서 집에 갈수 있습니다. 다른분들의 포스트를 보시면 정확한 시간을 보실수 있구요. 저같은경우는 경복궁에가서 시간을 때웠습니다. 참, 우리나라 궁에 우리나라사람보다 외국사람이 더많은 진풍경을 보고 왔더랬죠. 어찌어찌 시간이 저찌저찌 지나 다시 대사관에 와서 비자를 받습니다. 뭐 복잡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받습니다. 참 쉽죠잉?

(다음회 예고 : Mails from Mr. Koyamagi) 
 자, 숙소에대해서 한번 왈가불가 말을 해보도록 합시다.
 아직 직접 안가봤기때문에 숙소의 정확한 사정은 알수가 없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기숙사가서 사진 이빠이 찍고, 유학생회관을 놀러라도 가서 사진을 찍어오겠습니다. :) 아무튼, 나중에 다루기로 하고. 이번엔, 왜 내가 기숙사로 들어가게 되는가에 대해 고찰을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제가 원했던 숙소는 유학생 회관, 국제교류회관 정도 였습니다. 한국 담당자분이 보통 1순위가 된다고 하시길래 아, 그럼 유학생회관이나 교류회관으로 가게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달에 3만엔 + 광열비 + 통학비가 들겠지만, 그래도 학교와 집이 좀 떨어져 있어야 뭔가 더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전에 갔다오신 분께서 홈스테이를 하셨었는데 홈스테이는 완전 비추라는 것을 들은 직후라 일단 유학생회관, 국제교류회관을 1순위에 체크해서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아, 처음부터 아파트 쉐어는 논외였습니다. 한국이나 여타 다른곳에서 아파트 쉐어(룸메이트)를 하다가 성격 나빠지고, 관계 틀어진것을 수없이 보고 들었기때문에 여튼 논외로 했습니다.

 자, 아무튼 유학생 회관... 아.. 넓겠다. 다른 외국인들도 많으니 외국인 마주칠 일이 많겠구나 +ㅁ+ 라는 생각을 하며 자료를 찾아보고, 회관 행사 사진도 찾아보고 했으나.....

 몇일뒤 저에게 온 메일



 아.. 안보이는구나... 아래가 원문.

 


Koyanagi씨와 주고받은 메일들은 한번 정리해서 포스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메일을 해석해보자면, 

내가 왜 유학생회관이나 국제교류회관에 배정이 안된 이유는
1. 회관들의 남녀 성비.
2. 회관이 내부 수리를 위해 문을 닫는다!!!(내부수리였나?;; 음... 아무튼)
 자, 내년 초(2012년 1학기 부터)에 국제교류회관(아마도... HIH니까...)이 닫습니다. 만약 제가 한학기만 공부하고 가는 학생이라면 이쪽에 배정을 할수 있으나, 저는 교환유학생의 자격으로 1년을 거주해야 하므로, 만약 이쪽에 배정을 한다면 한학기를 다니고 다른곳으로 집을 구해서 나가야 하는데(아마 히로시마 기숙사로 다시 들어가는 것은 어려운것 같아요;;) 그것이 일본에서 쉬운일이 아니랍니다. 
 보증인과 일본의 살인적인 월세 및 복비가 저를 기다리고 있으니 이쪽으로 배정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3. 민족의 희소성.
 유학생 회관의 경우는 크로스 컬처럴이라고 해서 민족의 다양성을 추구 합니다. 하지만, 일본에 수학하러 오는 학생들의 가장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분들은 역시나 중국분들 그리고 그 다음이 한국 사람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민족이 모여서 회관을 구성해야 하는데 한쪽에 너무 치중할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마디로 거기 이미 들어가 있는 한국인이 이미 많다는 뜻이겠지요.


뭐, 그리고 그 아래 있는 내용은. 제가 개학보다 일찍가고 싶은데 시립대에서 제공하는 어떠한 숙소를 사용할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제가 미국에 있을때 미국인들 혹은 사무를 보시는 분들은 이 날자에 대해 상당히 민감합니다. 만약 10월 3일이 개학이라면 사실 10월 3일 하루 전이나 10월 3일 아침에 그쪽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그쪽의 상식이었습니다. 미국에서 한 일주일 먼저 갔따가 한번 크게 데인적이 있었기에 문의를 해봤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이쪽도 사고의 기본은 미국에서의 그분들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많은 학생들이 먼저 학교에 와서 지내기때문에 그것에 대한 예외 상황이라던가 그런것에 유두리를 발휘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자, 여기까지가 제가 왜!!! 히로시마 국제 교류회관이나 국제 유학생회관이 아닌 히로시마 시립대학교 기숙사에 배정된 이유입니다. :)

(다음회 예고 : Documents for V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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